오늘의 발견 (82)

  1. 강단 선생님 덕에 '바이브 코딩'이라는 단어를 알게되었다. 챗gpt에 구구절절 내가 상상한 웹사이트를 설명하면 코드를 줄줄 던져주는데, 그걸 적용하면 마치 내 머릿속을 옮겨놓은 듯한 화면이 내 눈앞에 나타난다. 물론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설명할 순 없다. 얼렁뚱땅 웹사이트를 만들었지만 코딩은 잘 모른다는 바이브 코딩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내 추구미가 그런 것 같다. 나는 텃밭을 가꾸지만 농부는 아니야. 나는 디자인을 하지만 디자이너는 아니야. 나는 사진을 찍지만 포토그래퍼는 아니야. 나는 글을 쓰지만 작가는 아니야. 나는 요리를 하지만 요리사는 아니야. 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지만 개발자는 아니야. 나는 무엇이지만 그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마음이 나를 늘 작아지게 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에는 끝이 없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더라도 그것에 대한 집착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얕고 넓게 갈망과 집착없이 산뜻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삶을 대하고 싶다. 삶.. 그러네, 나도 나인 건 맞지만 나를 잘 몰라. 바이브 인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