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71)

  1. 피곤해서 뭘 자세히 쓰기 귀찮다. 그냥 오늘을 나열하자면.. 6시에 일어나 20분 명상, 수리야나마스카라 5세트, 2분 머리서기. 신문읽다 잠들어서 40분 기절, 아침으로 떡국먹고 출근. 버스 에어컨 너무 추워서 가방 안에 양 팔 넣고감. 내일 긴팔셔츠 꼭 챙길 것.. 도착해서 위빙 책갈피 사진찍고 예쁘게 포장, 자전거 타고 우체국 가서 발송, 따신 바람 맞으니 입꼬리 씰룩씰룩. 다녀와서 토마토 지지대 묶어주고 곁순 따고 상추 수확. 현미랑 잡곡 넣어 밥짓기, 그동안 당근 채썰기, 밥 다 돼서 방울토마토랑 상추 넣어 고추장 참기름에 비벼 먹는 토마토비빔밥으로 점심. 다 먹고 당근라페 만들어 냉장고 저장, 바질 수확, 남은 방울토마토 껍질벗겨 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들어 저장.. 이쯤부터 피곤하기 시작, 소파에 좀 누워있다가 받은편지함 만들기, 만들다가 실수해서 절망, 래리의 아이디어로 극적 소생, 두 권 완성하고 세권째 커버 붙이다 배고파서 중단. 파스타면 삶아서 토마토 마리네이드 넣은 콜드파스타로 저녁. 그랬더니 아홉시. 버스에서 한 시간 동안 멍 때림. 좋아하는 것만 했는데 피곤할 수 있다는 게 오늘의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