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7)

  1. 해리포터에서 가장 좋아하는 주문은 '리디큘러스'이다. 상대방이 두려워하는 대상으로 변신해서 모습을 드러내는 보가트를 방어하는 주문이다. 방법은 내 눈앞에 존재하는 두려움의 대상을 우스꽝스럽게 상상하고 주문을 외치면 된다. 스네이프 교수를 가장 무서워하는 네빌은 상상 속에서 스네이프 교수가 늘 입는 시커먼 옷 대신 할머니의 화려한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상상을 했다. 어쩐지 덜 무서운 느낌. 보가트가 내 눈 앞에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생각해 봤는데 나의 두려움은 대체로 실체가 없고 상황이나 감정이어서 상상이 어려웠다. 그러다 오늘, 상황이나 감정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마법 주문을 쓸 수 없는 머글이 사용하기에도 좋을 방법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두려운 상황이나 감정에 멜로디를 붙이는 것이다. 자꾸만 떠올라서 나를 괴롭히는 말들이 가사가 되고, 거기에다 장난스럽고 얄궂은 멜로디를 붙이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리디큘러스 주문같은 자작곡 몇개 갖고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Thoughts? Leave a comment

Comments
  1. Anonymous — Jan 23, 2025:

    흥얼흥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