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60)

  1. "그 당시에는 나를 인간의 소유물로 칭하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살아 있는 말인 나에 관해서 '나의 말'이라는 단어로 부르는 것이 나에게는 '나의 땅', '나의 공기', '나의 물'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이상하게 들렸다. (…) 오랫동안 인간들과 온갖 다양한 관계들을 겪은 후에야 마침내 인간들이 이 이상한 단어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는지 이해했다. 이 단어들의 의미는, 인간들이란 삶 속에서 진실이 아닌 '말'을 따른다는 것이었다. (…) 그들 사이에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그런 단어들은 이런 것이었다. 그들이 다양한 사물과 존재와 대상에 대해, 심지어 땅에 대해, 사람들에 대해, 말들에 대해 말하는 '나의'라는 단어 말이다." - 톨스토이, <홀스토메르(어느 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