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름떡을 구워 먹었다. 어렸을 때 명절 음식으로 이걸 제일 좋아했는데. 손으로 집어 먹으면 기름이 줄줄 흘러서 손과 입이 번들번들해지던. 기름 속에 설탕이 가득해 달콤쫀득 맛있었다. 엄마가 마트에서 사온건 쑥과 찹쌀로 반죽해 지름떡의 별모양으로 미리 찍어 나온 것이었다. 그걸 내가 약불에 오랫동안 앞뒤 바삭하게 구웠다. 설탕을 뿌려 먹어봤는데 전에 먹던 것처럼 기름이 줄줄 흐르지 않고 그러다보니 설탕도 잘 안묻어서 너무 건강한 맛이 되었다 아쉽.
-
1번을 쓰다보니 또 먹고싶어서 점심 때 만든 지름떡을 먹으러 부엌으로 갔다. 식으니까 기름이 쫙 올라와 있었다. 뿌려놓은 설탕이 기름에 촉촉하게 스며 내 기억 속 지름떡이 되었다! 하긴 어릴때 먹던 지름떡은 늘 차가웠다! 아, 지름은 기름의 제주 사투리다.
군침이도네요